“제 목표는 부산 콘서트홀을 아시아에서 아주 특별한 별, 아시아 음악의 미팅포인트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을 맡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사진)이 17일 부산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에서 가장 잘하는 오케스트라를 부산에서 제대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 감독은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아시아인으로 꾸린 프로젝트 악단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를 지휘해서 6월20일 개관 공연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 정 감독은 “‘합창’은 10여년 전 북한 악단과 협연하려고 준비했을 만큼 세계인을 통합하기에 적합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APO는 원캐싱 6월23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실내악 공연도 선보인다. 조성진도 같은 달 22일 리사이틀 공연에 나선다.
정 감독은 “한국에서 점점 음악이 발전하고 뛰어난 솔리스트가 나오지만, 오케스트라 수준은 세계 수준에 비해서 얕은 편”이라며 “6월20일 연주를 들으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APO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대사업자 부산콘서트홀은 객석 2011석으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서 포도밭(빈야드) 스타일 공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프오르간 및 최적의 음향 구현을 고려한 객석 의자, 앙상블 음향 반사판,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 등 세세한 부분까지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했다.
이날 직접 무대에서 피아노도 연주한 정 감독은 “음향적인 부분에서 미세 햇살론 대환대출 자격 한 조정은 있어도 특별히 고칠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공연장 음향을 호평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